화재(火災)는 끔찍한 비극적 결과를 낳는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화마(火魔)라고 부른다. 통상적으로 화재는 작은 불씨로 발화되지만, 그 징후는 열(熱) 또는 연기, 온도, 압력, 빛 등으로 나타난다. 만약 조기에 불씨를 발견한다든지 아니면 발화로 인한 매연(연기)이나 온도변화 등의 징후를 일분일초라도 빠르게 발견하여 서둘러 조치한다면 화재로 인한 피해는 얼마든지 줄이거나 미리 방지할 수 있다는 건 상식이다. 바로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소방기기(器機)가 감지기이다. (주)성화플러스 신현호 대표는 “저희는 화재경보 시스템에 대한 열정 하나로 화재로 인한 연기 징후 확인율을 99.9% 즉 미(未)확인율 0.1%선까지 기술 완성도를 이끌어 올렸다”라면서 “마지막 0.1%의 장벽을 뛰어넘어 ‘확인율 퍼펙트’에 도전 중”이라고 밝혔다. 당찬 모습이 믿음직스러웠다.
(주)성화플러스의 주 업종은 ‣화이어 알람시스템 ‣개스(Gas) 모니터링 시스템 ‣화이어 Extingushing 시스템이며 주 종목은 소방시설공사업을 비롯하여 기타 장비 제조업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이다. 이런 사업 영역에서 경기침체와 건설경기 부진이라는 악조건 가운데서도 지난해 매출 실적 182억 원 상당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30억 원가량을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 신 대표는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특수감지기가 큰 효자 노릇을 했다”라고 했다. 성화플러스는 자체 개발 감지기 이외에 세계적 브랜드 베스트(BEST)와 베스다(VESDA)의 국내 총판권도 지니고 있다. 공기흡입형 감지기 BEST는 원가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IPE별 화재감지가 가능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올인원시스템(AIO SYSTEM)은 공기흡입형 감지기와 연관된 자동 청소장치로서 ‘베스트와 베스다(VESDA감지기)’의 호환(互換)이 가능하다는 특장점 때문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했다. 공기흡입형감지기 가운데 ASSD-E 모형의 경우 「소규모 공간 방호 목적의 감지기로 엘리베이터 승강기로(路), ESS 컨테이너, 배전반 캐비닛, 반도체 장비 등에 최적이며 공기 샘플링 배관 네트워크에 최대 1개의 배관을 장착할 수 있다」라는 게 신 대표의 설명이다.
(주)성화 플러스가 개발한 공기흡입형 감지기는 「샘플링 파이프를 이용하여 ‘현재 공기 중의 연기농도가 얼마인지’를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화재의 징후를 조기에 판별하는 ‘Active’ 조기 감지기라고 한다. 특장으로는 비화재보 예방을 위해 단계별로 화재신호 송출이 가능하며 각 단계별 화재신호 사이에 일정한 연기농도(%/m)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어야만 다음 단계의 화재신호로 넘어 갈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오작동(誤作動)의 소지를 거의 완벽하게 없앴다고 한다. 이어 신 대표는 자동관리 시스템(AIO 시리즈)은 무인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공기흡입형 감지기가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유지하는 시스템으로서 운영주기 동안 공기흡입형 감지기에게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는 혁신적 기능 제품이라고 자랑한다. 발전소의 석탄 벙커 등 먼지로 꽉 들어찬 악조건이거나 습기로 화재 감지가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완벽한 기능을 유지하고 있음이 전국 주요 설치 현장에서 증명되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주)성화플러스는 국내 외에서 깜짝 놀랄만한 공사실적을 끌어 담는 중이다. 규모가 크다는 대형급 자동화 창고와 물류창고 상당수가 성화플러스의 시스템으로 운용되고 있음이 확인된다. 이천 엘포유 물류창고 설치공사를 비롯하여 안성 원곡 물류센터, 곤지암 신대지구 물류센터, 다윈시스 정읍공장, GS칼텍스 진주공장 RACK창고, LG화학 여수공장, 홈플러스 함안 물류센터 , 코람코 엘포우 물류창고, 무신사 여주물류센터, 여수 한화솔루션 현장, 삼진제약 오송공장 자동창고, 부산 서구 암남동 물류창고 등 다수의 실적을 선보였다. 또한, 국내 굴지의 전산실 상당수가 거래처이다. KT부산지사와 용산 테이터센터, SK C&C판교 캠퍼스, 삼성전기 세종, 광주 및 송도 앰코테크놀리지 K4, 5공장 등 부지기수이다. 승강기 쪽에선 이화여대 연구협력관 승강로 설치공사를 비롯 한국콜마 내곡기술원, 의정부 을지대병원, 광명역 주차빌딩, 중랑구 묵동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공사, 포천 시청 E/V, 화성병점복합타운 근린시설 신축공사 등이 공사 목록에 담겨있다.
이밖에 주차장과 주차타워의 거래 실적도 상당하다. 기타부문에선 금강유역 수도사업장 공동구 소방시설 보강, 한국항공우주산업 KF-X무장창고 지원 장비 정비소, 고덕강일 주택지구 5호 근린시설 소방공사 등이 눈에 띈다. 베트남 현지지사 실적 부문에선 삼성의 이름이 대거 등장한다.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EVT 등이다. LG이름도 거명된다. LG디스플레이 H2프로젝트, LG이노텍프로잭트 등이다. 국내 발전소 및 주요 산업플랜트 쪽에서도 필수 핵심 역할을 도맡고 있다. LG화학 청주공장과 국방과학연구원, 노포 철도차량기지내 배터리실, 신고리 5, 6호기 발전소, 여주 방재시험연구원과 해미 공군비행장 유류탱크실, 리듐전지 보관창고 등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여러 상황들을 종합해 볼 때 (주)성화플러스는 탄탄한 기술력과 영업능력을 토대로 ‘소방계의 새로운 신화’를 써가고 있다는 평가를 내려도 무방하지 않을까하는 긍정적 생각도 감출 수 없었다. 어떻든 앞으로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신현호 대표는 누구이며 (주)성화플러스의 사역(社歷)은 어떠한가?
첫 인상, 즉 ‘퍼스트 인프레이션’의 중요성은 삼척동자라도 꿰뚫고 있는 ‘성공의 키포인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의 하나이다. 신 대표는 우선 이목구비가 선명하다. 스포츠맨다운 느낌이 강하다. 배우처럼 잘 생겼고 우람해 보여 신뢰감을 주는 인상이다. 눈매는 어질었다. 이력사항에서 병역관계를 들춰보니 ‘공군병장’ 만기전역이다. “아하! 풍겨나는 멋짐은 공군출신이었기 때문이구나?!! 자세가 바른 것까지….”
그는 나이에 비해 젊어 보였다, 대림대학교 건축설비학과를 졸업하면서 불과 한 달 만에 공군에 입대하여 군복무를 마친 후 2006년 금속선 가공 제조업체인 (주)조양테크에 입사하여 10년 만에 중책인 대표이사 직(職)을 맡아 뛰어난 경영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2019년 숭실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학과를 졸업하며 미래를 준비한다. 3개월 뒤 (주)성화플러스를 설립하고 대표이사에 취임하게 된다. 오늘의 (주)성화플러스는 이렇게 출범한 것이다. 그의 집념과 야망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회사 창립 이후 거침없이 ‘손바람’을 냈다. 전문소방시설공사업 등록을 시발탄으로 하여 공기배기 시스템관련 특허 취득, 성화플러스 서부지사 및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Kibo-Star 밸리기업 선정서 획득, 일산공장 설립, 벤처기업확인서 획득, REDA 하자드 콘트롤 코리아 등록 및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공기 흡입형 화재감지기 관련 특허 취득, 올인원 화재 경보시스템 관련 취득 등 쉽지 않은 과제들을 거침없이 풀어냈다.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한 시간을 보낸 것이다.
강한 집념과 체력이 뒷받침했기에 가능한 일이 었다고 신 대표는 술회한다. “특허를 획득한 공기흡입형 화재감지기와 올인원 화재경보 시스템등은 전 세계적으로 유일무이(唯一無二)한 기술제품입니다. 자긍심을 느낍니다” 신 대표는 이 대목에서 무척 신바람이 난 듯했다.
언뜻 보니 오른 쪽 손목에 ‘염주’같은 게 보였다. “불자(佛子)시군요?” “아! 네, 부모님 때부터 절을 모셨습니다“ 그의 얼굴에서 선한 모습이 돋보였던 이유가 이해됐다. 그런 말을 듣고 신 대표의 집무실을 둘러보니 아닌 게 아니라 불교와 관련한 작은 서체 액자와 기념사진이 빙 둘러 있었다. 식견(識見)이 짧은 탓에 어려운 법문들은 해석이 불가(不可)였는데 유독 오른 쪽에 걸린 작은 액자 하나가 마음을 끌어 당겼다. 글귀는 서의체(書意體)로 쓴「千祥雲集」이란 법문이다.
신 대표는 원석(圓石)스님이 공들여 써주신 소중한 말씀이라면서 “천 가지 좋은 일들이 구름처럼 모여라”라는 기원의 뜻을 담고 있다고 풀이해 줬다. “천 가지 좋은 일이라! 허! 누구에게나 좋은 말씀이구 또한 간절히 소원하는 바이기도 하고…”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테이블 앞에 놓였던 명함을 자세히 살펴보니 특이한 기관 명칭과 직함에 눈길이 멈췄다. ‘(사)대한재난구호안전봉사회’와 ‘(사)한국소방우리함께’ 법인이사란 직함이었다. “이게 뭣입니까? 여기에도 관여하시는군요?!” “그렇습니다. 사단법인 대한재난구호안전봉사회는 2015년 무술인(武術人)출신 비구니 현해 스님이 창건한 봉사단체로서 ‘함께해요 안전한 나라’를 슬로건 아래 국내 홀몸 어르신과 외국인 근로자 등 취약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소방장비와 시설 보급, 안부 및 안전여부 확인, 국내외 저소득층의 화상(火傷)환자 무료 치료 등 지원사업에 나서고 있는 봉사단체입니다. 세월호 참사 등 많은 재난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한 바 있습니다. ‘한국소방 우리함께’ 역시 같은 맥락의 봉사 기관이라고 보시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법인 이사로서 미력(微力)을 보태고 있는 중입니다.”
신 대표의 설명을 들으면서 몇 가지 스쳐가는 단어들이 있었다. 자비(慈悲)와 자중자애(自重自愛), 보시(布施) 등이었다.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기엔 쉽지 않은 삶의 덕목(德目)들이다.
사업성공의 비결과 보람, 앞으로의 각오가 있다면 ? “진행 중이죠”
취재를 마무리를 하면서 사업성공의 비결과 보람, 앞으로의 각오 등을 물었다. 이에 신 대표는 ‘사업성공’이란 표현은 전혀 맞지 않는 ‘지나친 평가’라며 손사래를 쳤다.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라는 해명의 말을 덧붙인다.
하지만 자신들이 수행하고 있는 사업의 본 목적은 물질적 성취나 성공에 앞서 ‘사람을 살리는 사업과 경영’의 주체라는 개념만큼은 (주)성화플러스의 종사자 모두가 분명히 마음판에 분명하게 새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굳이 성공의 조건에 관해 설명하라고 하면 자신은 분명히 ‘한발 빨리 가는 것’과 ‘열심을 다해 함께 나누겠다’, ‘지고(至高)의 선(善)한 마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설령 선두주자의 반열(班列)에 올라서더라도 늘 겸손하며 몸과 마음을 낮추는 겸양지덕(謙讓之德)이야말로 우리의 숭고한 민족적 정통정신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역시 불자(佛子)다운 아량의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소방선진화와 각종 소방관련 규제 및 행정 오남용 시정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소방안전권익협회와 소방재난옴부즈신문의 설립 목적과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만큼 이에 동참하여 걸맞은 협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단합된 힘과 지혜 앞에 결코 난공불락(難攻不落)이란 존재할 수 없다는 우리의 확고한 결의도 이번 기회에 소방인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천명하는 바이다.
특별취재팀 박철희 기자